고글 끼고 운전하고 타자까지…애플 헤드셋 웨어러블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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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애플의 최신 헤드셋 비전프로가 최근 미국 전역에서 판매에 들어갔죠.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차세대 기기로 거듭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데, 우리 돈 460만 원에 달하는비싼 가격은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계단을 오르며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쓴 채 허공에 뜬 키보드를 누르는 모습입니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도로를 내달리거나,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TV도 관람합니다.

▶ 인터뷰 :
-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이렇게 가상 키보드를 띄워놓고, 저기서 애플 TV를, 저기서 유튜브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내가 보고 있는 걸 당신은 볼 수 없는, 상상도 못했던 세상입니다."

기기에는 카메라 12대와 센서 5개, 마이크 6개가 탑재됐습니다.

시야에는 현실 공간 위로 애플리케이션 화면과 영상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사용자는 손가락 움직임이나 목소리만으로 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SNS엔 자율주행차를 모는 운전자가 핸들을 놓은 채 비전프로를 다루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전프로 같은 혼합현실 기기가 진화된 AI 기술을 접목한 편리함과 범용성을 앞세워 웨어러블 기기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면, 600g 상당의 무게, 우리 돈 460만 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등은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 인터뷰 : 임규건 / 한국 IT서비스학회 명예회장
- "영상을 보여줄 때 시간 차가 있을 수밖에 없어서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휴대성이라든지 착용감, 기동성 측면에서 보면 아직도 한계는 존재한다…."

비전프로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50만 대 안팎으로, 10년 만에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스마트폰 시장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울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승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