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 김에 제발 오지 마" "생각할수록 괘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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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화상전화로 해임을 통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거주조건을 위반했으니 위약금 달라고 하지도 못하겠네"라며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전화로 해임 통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 간김에 제발 돌아오지 말라며 감독자질도 안되면서 한국축구만 골병들게 하지말고. 생각할수록 괘씸한 사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같은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역시 SNS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사실상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권 의원은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큰 우려가 있었다"며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받아왔다"며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욱 의심받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기 귀국 논란에 앞서 아시안컵 전부터 재택근무, 외유 논란이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약 28억 원으로 추정되는 연봉을 주고 2026년까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 책임을 묻는 등 질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계약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을 중도 해지 할 경우 수십억 원에 이르는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