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별은 너무 지루해”...BMW가 만들면 전기차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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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이 차 어때?]④
‘달리는 맛’ 일품 BMW i5
운전대 잡으면 날아다닌다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 벌써 한 달여가 지나 설 연휴가 찾아왔다. 연휴에는 다양한 고민에 빠진다. 결혼, 연애, 취업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신차 구매 고민도 빠질 수 없다. 지난해에는 단순 연식변경을 제외하고 78개의 완전변경 또는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수많은 신차 중 어떤 차를 구매하면 좋을까. 고민에 빠진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리스트에 올리면 좋을 신차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BMW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i5. [사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어차피 밟으면 다 빠르게 가속한다. 전기차는 다 똑같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종종 이 같은 말을 한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최대토크가 나오는 전기차의 특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전기차의 주행 느낌이 동일한 것일까. 정답은 ‘No’다.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가 만든 전기차는 다르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BMW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i5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모델은 지난 1월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테스트를 통해 ‘올해의 EV 세단’으로 선정됐다. 디자인·퍼포먼스·편의 및 안전·경제성·혁신성 5가 평가 항목 중 퍼포먼스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점 6644점을 획득한 i5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이 차를 테스트해 본 업계 관계자들은 “벤츠와는 다른 느낌이다. 타보면 BMW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BMW는 i5에 대폭 향상된 5세대 BMW eDrive 기술을 적용했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i5 eDrive40의 성능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0.8kg·m,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 6초다. 물론 성능만 강력한 것이 아니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꼭 따져보는 주행거리도 나쁘지 않다. i5 eDrive4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4km에 달한다. 실주행 시에는 주행거리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해당 결과값은 가장 보수적인 21인치 휠 장착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국내에는 19 또는 20인치 휠이 장착된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합산 최고출력 601마력, 최대토크 81.1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61km로, 장거리 주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BMW 특유의 주행 감성에 빠져들어 가속 페달을 수시로 밟아도 상관없다. i5는 최대 205kW의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충전기 속도에 따라 10분 만에 최대 156km의 주행거리 확보할 수 있다. 맥스 레인지 기능을 통해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해 필요에 따라 주행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도 있다.

BMW 5시리즈의 최초 순수전기 모델인 i5의 국내 판매 가격은 뉴 i5 eDrive40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 1억3890만원이다.

i5 eDrive40 및 i5 M60 xDrive는 지난해 9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고시에 따라 환경친화적 자동차으로 분류돼 최대 140만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