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쇼핑·검색 숏폼 모두 '클립'으로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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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있는 숏폼 콘텐츠(짧은 영상)가 '클립'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된다.
네이버 클립 숏폼 크리에이터 모집 페이지. (이미지=네이버)
네이버 클립 숏폼 크리에이터 모집 페이지. (이미지=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20일 새로운 숏폼 플랫폼 클립에서 활동할 '클립 크리에이터' 모집을 시작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참여를 통해 플랫폼 내에 더욱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별도 앱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검색 홈이나 각종 주제 판, 네이버쇼핑 등 서비스 곳곳에 있는 숏폼 콘텐츠를 전체적으로 '클립'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숏폼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는 방향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앞으로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활동하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숏폼 콘텐츠로 더 많은 이용자와 연결되고 이용자들은 숏폼 콘텐츠와 함께 쇼핑, 블로그, 지도 등 네이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 곳곳에서 숏폼 콘텐츠 관련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숏클립'은 올해 1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2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네이버 검색에는 음악과 관련된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는 '숏폼 스마트블록'을 추가했다. 스마트블록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네이버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하는 검색 서비스다. 노래 제목과 가수를 검색하면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 댄스 챌린지,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커버 등 관련 숏폼 영상들을 모아서 보여준다.

이재후 네이버 앱 서비스 총괄은 "숏폼 콘텐츠는 중소상공인, 인플루언서 등 네이버 창작자들의 노출 및 수익을 강화하는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이며 이용자들에게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숏폼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