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만원짜리 사들고 갔겠나"…'임종성 금품' 업체 대표 녹취파일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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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 아들 채용도…급여 외 목돈 정황
[앵커]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의원직을 상실한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은 건설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JTBC는 이 업체 대표가 로비 목적으로 한밤 중 선물을 사들고 임 전 의원을 찾아간 정황 등이 담긴 녹취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에 있는 건설업체입니다.

인조잔디 등 스포츠 시설 사업을 하는 곳입니다.

3년 전까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에 있었습니다.

검찰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임 전 의원이 선거 사무실 공사비 등 억대의 금품을 이 업체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BC는 로비 정황이 담긴 업체 대표의 육성을 입수했습니다.

사무실 공사가 늦어져 밤에 선물을 들고 임 전 의원을 찾아갔다고 직원에게 말합니다.

[A씨/건설업체 F사 대표 : 얼마나 다급한지. 10시에 집 찾아 갔잖아. 얼마짜리 사들고 갔을 것 같아? 10만원짜리 사들고 갔을 것 같아? 어제 현금 찾은거 보여줄까?]

공사비 지원을 숨겨야 한다고도 합니다.

[A씨/건설업체 F사 대표 : '임종성 인테리어 사무실' 페이지마다 페이지마다 가슴이 떨리는데 금액도 그렇지? 떨리죠? 누가 고발하면 나 때문에 임종성 떨어져 선거법으로.]

검찰은 이 업체가 임 전 의원의 아들을 채용했고, 월급 외에도 천만원을 더 준 것으로 보고 돈의 성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가 사업상 도움을 위해 임 전 의원에게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A씨/건설업체 F사 대표 : 내가 (경기도) 광주 공무원 말 듣고 그러고 싶지 않아. 20억 따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취재진은 입장을 듣기 위해 업체를 찾아갔습니다.

[건설업체 F사 관계자 : 저는 내용을 잘 모르겠습니다.]

업체 대표와 임 전 의원에게도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임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