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 갚아? 몸으로 때워"…女후배 가스라이팅한 2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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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일보DB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배를 가스라이팅하고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대학교 여성 후배를 가스라이팅해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강간치상 및 강요 등)의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수십만 원의 돈을 빌린 B 씨가 이를 갚지 못하자 "몸으로 때우라. 그렇지 않으면 채무 불이행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강제로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다.

A 씨는 B 씨로부터 '성폭행으로 신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내고 B 씨를 압박해 일부 금액을 갈취, 성관계 동영상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이후 경찰에 고소했으나, 경찰은 "외력에 의한 강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건을 불송치했다.

다만 검찰은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가 없더라도 강요와 협박을 동반한 심리적 지배에 따른 성범죄라고 판단, 지난해 7월 재수사 요청한 끝에 A 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