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등정길 오른 시의원 출신 초선 4인…몇 명 생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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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봉민 허브특별법 발의 존재감
- 백종헌 與 법안통과율 1위 저력
- 정동만, 오규석 출마 변수될 듯
- 이주환 만만찮은 상황에 긴장감
- 부산 초선 총선 성적표 관심집중

여권의 4·10 총선 공천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부산시의원 출신 초선 4인방(전봉민 백종헌 정동만 이주환) 중 재선 도전에서 얼마나 살아남을지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설 연휴 직전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지역구 활동에 ‘올인’하며 공천 경쟁 우위를 선점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원 출신 국회의원은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은 데다 그간 치열한 당내 경쟁으로 본선 경쟁력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선 4명은 최근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하고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먼저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전봉민(수영) 의원은 겸손한 리더십과 풀뿌리 조직을 바탕으로 민심 잡기에 나섰다. 당 중앙공약개발단 안전플러스 단장으로 임명된 전 의원은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주도적으로 이끄는(대표발의) 등 중앙 정치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 의원은 “수영구민의 기대에 걸맞은 확실한 일꾼으로 부산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장 전 최고위원이 지역구 다선 의원을 지낸 유흥수 유재중 전 의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유재중 전 의원은 “도움을 요청해 와 의례적 인사 차원으로 알았다고 한 것이지 직접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백종헌(금정) 의원은 21대 총선의 ‘공천 파동’ 중심에서 금배지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최근 법률소비자연맹 발표 21대 국회의원 입법활동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발의법안 수 47개 중 31개가 통과(65.96%)해 여야 2위, 여권 내 1위 등 의정활동에서도 성과가 좋다. 백 의원은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 김현성 변호사와 경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백 의원은 “침례병원 정상화와 금샘로 완전개통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우직하게 해결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정동만(기장)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빠르게 표심을 흡수한 케이스다. 당내 경쟁자인 권우문 전 교수, 장원필 변호사와 경선을 준비 중이다. 정 의원은 “도시철도 정관선 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됐고, 동부산관광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반송터널 건설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며 “정책 예산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기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장은 무소속 오규석 전 군수의 출마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당 영향이 큰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가 지방선거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 의원 측은 ‘오규석 변수’까지 고려한 플랜을 가동 중이다. 부산지역 여권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는 그가 출마하면 여권표를 나눠 가질 수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오 전 군수는 재임 기간 수백억 원이 투입된 정관아쿠아드림파크의 경찰 수사와 사기 혐의를 받는 가족사 문제 등이 불거진 상태지만,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 달 후보자등록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주환(연제) 의원은 부산 여야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지난달 3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연제구는 연속 당선자가 없는 지역이지만 이번만큼은 징크스를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나, 당내 상황은 만만치 않다. 부동산 비리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 이 의원은 김희정 전 의원, 이창진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원영일 변호사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